스티브 발머 LA클리퍼스 구단주가 4억 달러를 투자, 체육관을 인수했다.
복잡한 사연이 있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발머가 4억 달러를 들여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있는 '더 포럼'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더 포럼은 지난 1967년 개장한 실내 경기장이다.
과거 LA레이커스와 LA킹스가 1999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이전까지는 뉴욕 닉스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컴패니(MSG 컴패니)가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2012년 5000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했고, 지금은 콘서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더 포럼은 과거 LA레이커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현재는 콘서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발머가 거액을 들여 오래된 경기장을 인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2017년 7월로 돌아가야한다.
발머는 잉글우드 지역에 1만 8500석 규모의 클리퍼스 전용 홈구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구장은 더 포럼에서 불과 1.5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지어질 예정이다.
그러자 MSG 컴패니가 딴지를 걸었다.
콘서트 유치 경쟁에서 클리퍼스 새 홈구장에 밀릴 것을 우려해 잉글우드시에게 소송을 걸은 것.
그러면서 발머의 신축 구장 건설 계획도 제동이 걸렸다.
발머는 돈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문제가 된 구장 자체를 돈으로 사버리면서 신축 구장 건설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0&aid=0000679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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